농어촌공사 수해복구예방용 사이펀 설치

원본출처 : 아주경제 박기락 기자입력 2023-07-20 16:43

전북 전주 백석저수지에서 수위 조절을 위해 사이펀을 설치하고 있다.[사진=농어촌공사]
전북 전주 백석저수지에서 수위 조절을 위해 사이펀을 설치하고 있다.[사진=농어촌공사]

한국농어촌공사가 극한 호우로 피해가 발생한 지역의 신속한 배수와 농업생산기반시설 응급 복구에 나서며 주말간 예보된 호우 대비에 나섰다.

농어촌공사에 따르면 이달 13일부터 내린 폭우로 20일 오전 기준 저수지, 배수장 25개소, 농경지 침수 등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다.

경북 봉화군 창평저수지의 이설도로 산측사면이 붕괴돼 일부 토사를 제거했지만 추가 붕괴위험으로 교통이 통제되고 있다. 저수지 및 하류 하천의 월류 위험으로 주민이 대피한 충남 금산 장산저수지 등 4곳은 사이펀을 설치, 저수지 수위를 낮춰 안전성을 확보한 후 주민 복귀를 완료한 상태다.

공사는 추가 집중호우 시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금강, 미호강 주변에 침수된 배수장 15개소와 장기간 가동에 따른 기계장치의 손상이 있는 곳을 집중 복구한다. 전기시설 침수 피해가 있는 곳은 긴급으로 226대의 이동형 펌프를 설치해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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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내 ‘시설물점검 119센터’의 긴급 기술지원을 통해 D등급 저수지를 대상으로 특별 점검을 실시하고 장기간의 강우로 약해진 저수지 사면의 안정성 확보를 위한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폭우로 피해가 극심한 충·남북, 전북, 경북 등 긴급 복구가 필요한 농경지 및 산사태가 발생한 농어촌 지역은 본사‧본부 합동으로 농수로 토사 제거, 가재도구 정리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병호 농어촌공사 사장은 “앞으로 이어질 호우에 대비해 피해시설을 조속히 복구하고, 침수 농경지 퇴수 등에 수방자재, 인력, 예산 등을 총동원해 국민의 안전과 농어민의 빠른 일상 회복을을 돕겠다”고 말했다.